요즘 아이 언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어디라도 털어놓고 싶어 글 남깁니다. 31개월 된 첫째인데요, 인지나 사회성은 전혀 문제 없고 어린이집에서도 잘 지낸다고 해요. 그런데 말이 너무 더디게 느껴져서요.
두 돌 전부터 간단한 문장은 했지만, 그 이후로 단어만 조금씩 늘어났을 뿐 문장으로 연결하는 게 잘 안 돼요. "엄마 물 줘", "아빠 일어나" 이런 건 하는데, 두 단어 이상을 연결해서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내진 못하더라고요. 단어를 따라하라고 하면 한 글자씩만 하고요. "그네"는 "그~" 이렇게만요.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선생님도 문제 없다고는 하시지만… 그래도 엄마로서는 자꾸 마음이 무거워져요. 주말부부라 거의 혼자 돌보고 있고, 둘째까지 있어서 아무래도 말걸어주는 시간이 적은 것 같거든요. 영상 노출은 거의 안 했고, 책은 저녁마다 읽어주지만 양이 많지는 않아요.
지금은 언어 교수님과 계속 팔로업 중인데, 결국 내일 베일리검사 예약해놨어요. 검사 받고 나면 마음이 좀 편해질까요… 너무 늦게 움직인 건 아닌지 자꾸 되짚어보게 됩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회원님들 계신가요? 조언이나 경험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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