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오늘로 7주차입니다. 사실, 임신되고 기쁘다고 생각하는 날이 하루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모든 게 포기해야 하는 것들만 보이고요. 제가 좋아하는 운동, 예를 들면 런닝, 의사 선생님께서 자궁 절제수술을 해서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필라테스도 초기에는 하지 말라고 하시고요.
그리고 소소하게 좋아하던 맥주도, 육회도, 매운 음식도 다 못 먹고. 그 외에도 온몸이 간지럽고, 자려고 누우면 코가 막히고,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계속 눈물이 나요. 배도 아프고... 그냥 모든 게 비정상인 것 같아요.
솔직히 아기는 남편이 원한 거예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남편은 일상이 똑같고, 심지어 회사에 먼저 얘기해서 축하도 받았다더라고요. 나는 언제 말해야 할지, 출산휴가는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 육아휴직은 언제 써야 할지, 복귀 가능할지도 고민하고 있는데...
남편은 집안일, 요리, 먹고 싶은 것 사다주는 정도만 하고, 가끔 허리아프다고 하면 만져주기도 하지만 그 외엔 아무것도 안 해요. 태아보험은 제가 견적 받아보고, 조리원도 제가 알아보고, 내가 먹어야 할 영양제, 내가 해야 할 것들, 다 제가 해야 되니까, 도대체 왜 남편이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어제 말했더니, 제가 공주 대접받고 싶어 한다고 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더 이상 정이 떨어졌고, 그냥 이젠 같이 살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 기대도 실망도 하지 않으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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