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G 기반 AI 구축 가이드: 검색 정확도 3배 높이는 설계 포인트 6가지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는 생성형 AI의 가장 현실적인 실무 해법으로 자리 잡았다. 모델을 새로 학습시키지 않아도, 내부 문서·데이터베이스·검색 결과를 결합해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발자 관점에서 보면 RAG는 “성능 튜닝”보다 “설계”에서 결과가 갈린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데이터 소스의 범위와 신뢰도다. RAG 성능은 검색 단계에서 이미 절반이 결정된다. 최신성이 중요한 정보와 변하지 않는 기준 문서는 분리해 관리해야 하며, 불필요한 문서까지 한 번에 넣으면 오히려 검색 정확도가 떨어진다.
두 번째 핵심은 문서 분할 전략이다. 많은 초보 구현에서 문서를 너무 크게 자르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잘게 쪼갠다. 이상적인 단위는 “질문 하나에 답할 수 있는 최소 정보 덩어리”다. 이 기준이 맞아야 검색 결과가 모델의 답변 품질로 직결된다.
세 번째는 임베딩 품질 관리다. 같은 문서라도 어떤 임베딩 모델을 쓰느냐에 따라 검색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실제 현업에서는 속도용 임베딩과 정확도용 임베딩을 나눠 쓰거나, 도메인 특화 임베딩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네 번째는 프롬프트 설계다. RAG에서 프롬프트는 단순한 질문창이 아니다. “검색된 정보만 기반으로 답하라”,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라” 같은 제약 조건을 명시하지 않으면 환각이 다시 발생한다. 검색 정확도를 높이는 것만큼, 답변 범위를 제한하는 문구가 중요하다.
다섯 번째는 재랭킹(Reranking)이다. 벡터 검색 결과를 그대로 쓰기보다, 추가 모델이나 규칙으로 상위 결과를 다시 정렬하면 체감 정확도가 눈에 띄게 올라간다. 특히 문서가 많은 환경에서는 필수 단계에 가깝다.
마지막으로 로그와 피드백 루프가 있어야 한다. 어떤 질문에서 엉뚱한 문서가 불러와졌는지, 사용자가 다시 질문한 패턴은 무엇인지 기록하지 않으면 RAG는 절대 개선되지 않는다. 잘 작동하는 RAG 시스템은 대부분 검색 실패 로그부터 먼저 본다.
| 설계 요소 | 잘못된 접근 | 권장 방식 |
|---|---|---|
| 데이터 범위 | 모든 문서 무작정 포함 | 신뢰·최신 기준 분리 |
| 문서 분할 | 과도한 분할 또는 대용량 | 질문 단위 기준 분할 |
| 임베딩 | 기본 모델만 사용 | 도메인·용도별 선택 |
| 프롬프트 | 제약 조건 없음 | 출처 기반 답변 명시 |
| 운영 | 초기 구축 후 방치 | 로그 기반 지속 개선 |
RAG는 “AI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AI가 헛소리하지 못하게 막는 구조에 가깝다. 검색, 분할, 제약, 피드백 이 네 가지를 제대로 설계하면 모델 크기와 상관없이 체감 정확도는 몇 배로 올라간다. 개발자 입장에서 RAG는 선택이 아니라, 이제 기본 전제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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