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수다방
남편의 취미
일상탈출
202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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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집만 오가던 남편이 요즘 어항에 푹 빠졌어요.
아이가 잠든 후 설거지를 마치고는 어항을 닦고, 수초를 정리하는데…
그런 행복한 표정은 결혼하고 처음 본 것 같아요. ㅎㅎ
오늘은 아이가 낮잠을 안 자는 바람에 저녁 6시 반부터 일찍 잠들었는데,
남편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당근마켓에서 어항 레이아웃용 나무를 싸게 구했다며 잔뜩 신나 있더라고요.
거기다 어항 용품점까지 가겠다며 콧노래를 부르면서 나가는 모습에 웃음이 났어요.
둘째 출산도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 어항이 문제가 아니야!" 하며 잔소리하던 제 모습이 무색해질 정도로
남편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짠하면서도 응원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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