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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이랑 싸웠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궁금해요

결혼
2025.03.10
추천 0
조회수 1022
댓글 1

안녕하세요, 어제 예랑이랑 싸웠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결혼식이 약 7개월 남아서 최근에 예랑이가 예복을 맞췄고, 그날 끝나고 부모님과 함께 술 한 잔을 했어요. 술자리 후 당구장에 갔는데, 저랑 엄마는 당구를 잘 몰라서 구경만 하고, 아빠랑 예랑이만 당구를 쳤어요. 사실 아빠는 딸만 있어서 당구 같은 걸 같이 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날 술김에 예랑이랑 당구를 쳤죠. 그런데 다음 날 엄마한테 “사위랑 이렇게 당구도 치고 너무 행복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말씀을 들으니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어제 예랑이 핸드폰을 보니 당구 게임 어플을 깔아둔 거예요. 그래서 "이걸로 당구 연습하는 거야? 귀엽다~ 아빠랑 또 당구 칠래?" 하고 물어봤더니, 갑자기 예랑이가 "자기는 훈수 두는 거 싫어하는데, 저희 아빠가 그날 가르치려고 해서 당구 치기 싫다"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기분이 확 상하더라고요. 말이 훈수지, 결국 우리 아빠가 이래라저래라 참견하는 게 싫었다는 뜻이잖아요. 그리고 저는 보통 어른들, 특히 장인어른에게 그런 단어는 잘 안 쓸 것 같은데, "훈수 두는 게 싫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그래서 저는 욱해서 "너랑 당구 치고 행복했다고 말한 우리 아빠가 불쌍하다. 너는 당구 치는 동안 기분 나빠서 어떻게 같이 있었냐"라고 말했어요.

예랑이는 자기를 완전 쓰레기 취급한다고 하면서 "훈수가 왜 나쁜 말이냐, 사전적인 의미로는 단순히 가르친다는 뜻인데, 네가 왜 기분 나빠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기분이 나쁜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 다른 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

혼인신고
부모님 얘기는 예민해지죠, 둘다 이해가 됩니다 ㅎㅎ;
31 일전
2025.03.10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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