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이고 40주 3일차 만삭이에요.
자연진통을 기다리고 있는데, 진통도 전혀 없고
내진했을 때 자궁도 하나도 안 열렸다고 하시고
아기도 아직 골반으로 내려오지 않았대요.
전 원래 자연분만을 원하긴 했지만
이렇게 진통이 늦어지면 차라리 제왕절개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유도분만으로 고생한 얘기들을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요...
그런데 병원에서는 별다른 설명 없이
계속 유도분만을 권하세요.
남편이랑 둘이 제왕절개를 원한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도
자연스럽게 다시 유도분만 얘기를 꺼내시더라고요.
제가 “성공 확률은 어떻게 될까요?”라고 여쭤봤는데
그건 장담할 수 없다고 하시고요.
간호사분도 나와서 “출산은 순리대로 잘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유도분만도 마음 열고 고려하셔야 한다”고 하셨어요.
혹시 이런 상황에서
유도분만을 권유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
보통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건지 궁금해서 글 남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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