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예민한 극성맘인가요?

내가좋은날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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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아기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했는데, 보조교사로 함께 일하면서 이런저런 일이 많네요ㅠ

아기가 원래 변비도 있고 과자도 거의 안 먹이던 터라, 집에서는 설탕·소금 무첨가 쌀스틱 같은 것만 줬어요. 그런데 어린이집에서는 벌써 비타민도 주고, 친구들이 가져온 과자도 나눠주더라고요.

제 아이는 낯가림이 심해서 안 받기도 했는데, 과자 성분 보니까 정제소금 같은 게 들어 있어서 "아직 안 먹여봤어요"라고 했더니, 선생님들이 "이제 좀 놔줘야지~" 하면서 놀라시는 거예요. 괜히 유기농맘 취급받는 느낌도 들고…

사실 어린이집 식단이 일반 가정보다 간이 있는 건 알지만, 저도 이제 조금씩 먹여보려고 했거든요. 근데 무슨 얘기만 하면 다들 너무 놀라셔서 스트레스예요ㅠ 40~50대 선생님들이 많다 보니 육아 방식 차이 때문인지…

게다가 솔직히 아기 수당(50만 원)도 포기하고, 월급 90만 원 정도 받으면서 아이 맡길 수 있어서 보조교사로 다니는 건데,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원래 두 돌까지는 제가 직접 키우고 싶었는데, 괜히 속상하고 답답한 기분이에요.

아기 변비가 심해서 변 사진 찍어서 의사한테 보여주려고 했더니, 의사가 "극한직업이네요"라며 농담하고, 미혼 친구들도 왜 그러냐는 반응이고…

제가 이상한 걸까요? 진짜 예민한 극성맘인가요?

수리수

약간 예민극성은 있지만 이상하진 않아요. 다 성향이니까요. 그냥 내려놔야 맘편하니까 어린이집에선 그리 이야기하는거같아요.

131 일전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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