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된 남자아이를 가정보육하다가 이번 달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이의 언어 발달이 또래에 비해 느린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현재 아이의 언어 수준
✔ 할 수 있는 단어: 아빠, 엄마, 치(치즈), 까까, 꺼(켜/줘/까줘), 과과(사과,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말할까 말까 해요)
✔ 대부분 "아!", "아?", "아아!" 같은 소리를 내며 의사 표현
✔ 가끔 "이거?" 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 물 마실 때 "짠~"을 알려줬는데, 아이는 "안"이라고 발음
현재 노력하는 방법
✔ 책 읽어주기
✔ 아이가 원하는 물건을 줄 때 말하도록 유도 ("사과 줄까? 물 줄까?" 식으로)
✔ 낱말카드를 활용해 사물 이름 알려주기
✔ 병풍 그림에서 낱말카드에서 본 것을 찾아보며 놀이
그런데 아이가 집중력이 낮고, 주로 자동차에만 관심을 보이네요. 병풍에서 단어를 찾는 놀이도 탈것과 관련된 것만 반응을 보이는 편이에요.
게다가 최근 둘째(7개월)가 태어나면서 첫째가 유아퇴행도 보이는 것 같아 더 걱정됩니다. 언어를 이해하는 것 같긴 한데, 말을 잘 하지 않으니 혹시 말을 더 늦게 하게 될까 불안해요.
도움이 필요한 부분
✔ 언어 자극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 책 읽어줄 때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 추천하는 유아동 도서가 있을까요?
현재 야물야물과 돌잡이 한글을 읽어주고 있는데, 저도 재미를 못 느껴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게 더 나을지 고민 중이에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던 선배맘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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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그리고, 아이마다 언어발달이 늦은 아이들이 있어요. 대부분 부모님들이 아이가 원하는걸 미리미리 해줘서 언어적인 표현을 안해도 되겠구나! 라는걸 먼저 안대요. 애착이 제일 강한 쪽이 엄마쪽이니 엄마가 천천히 입모양으로 첫째 아이에게 반복해서 알려주세요. 반복이 중요하구요!! 책은 뭐든 좋은거 같아요. 글자수 많음 오히려 지루해하고 딴청하니 적당한 글자수나 그림 많이 그려져 있는 책 같이보구요. 상상력도 같이 그려보시구요.
원에 등원하니 오늘은 선생님하고 뭐했어? 친구들은 어때? 라는 그냥 일상적인 질문 많이 물어보세요. 돌아오는 답은 없겠지만.. 계속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 한두마디씩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