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이 다 되어가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밥을 거의 안 먹어요.
지난달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낮잠이나 적응하는 건 큰 문제 없이 잘하고 있어요. 9시 반에 등원해서 3시 반에 하원하는데, 밥과 간식을 잘 안 먹는 게 걱정이에요.
아침은 7시 반~8시쯤 국에 밥 말아주거나, 주먹밥이나 오트밀+과일을 주고, 다 먹고 나면 9시쯤 우유 한 잔 마시고 등원해요.
그런데 어린이집에서는 오전 간식으로 나오는 죽을 아예 거부하고, 점심도 3~4숟갈 정도밖에 안 먹어요. 그냥 맨밥만 먹는 날도 많고, 그래도 잘 먹은 날이 6숟갈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오후 간식도 과일 몇 개만 먹고 오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하원하고 집에 오면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성화예요. 짜증도 내고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어린이집 다니면 밥도 간식도 먹고 와서 한결 편해질 줄 알았는데, 집에서 여전히 세 끼를 다 챙겨줘야 하네요.
하원 후에는 우유랑 과일, 고구마, 단호박, 빵, 떡 같은 간식을 먹고, 30분도 안 돼서 "맘마 달라"고 해서 저녁을 먹어요. 원에서 거의 안 먹은 날은 4시에 밥을 먹고, 6시에 또 밥 달라고 해서 저녁을 두 번 차려줄 때도 있어요.
혹시 어린이집에서 점심을 잘 안 먹는 아기들이 있나요?
언제쯤이면 잘 먹을까요?
원에서 거의 안 먹더라도 집에서 아침, 저녁 두 끼만 잘 챙겨주면 성장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아직 낯설어서 그런 걸까요? 어린이집 밥이 입에 안 맞는 걸까요? 고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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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뭔가 불편해서 그럴까요?
사람 많은 곳에서 밥 먹는 게 싫은 걸 수도 있고…
하원 후에 폭식하듯이 먹는 것도 걱정이네요.
그러니 더 어린이집에서 잘 먹어줬으면 좋겠는데…
비슷한 경험 있는 선배 맘분들이 나타나서 좋은 조언을 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