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아기, 어린이집 적응 중 쪽쪽이 끊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원님들,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실 어린이집 보내기 전에 쪽쪽이를 끊었어야 하는데, 복직 준비와 겹치면서 아기가 정서적으로 더 불안할까 봐 미루다 보니 결국 어린이집에 쪽쪽이를 떼지 못한 상태로 입소하게 되었어요. 원래 애착이 강한 편이라 최근 퇴사하고 어린이집 적응을 돕고 있는데, 적응이 쉽지 않네요.

지난주까지 점심 먹고 하원하는 건 적응을 마쳤고, 이번 주부터는 낮잠까지 도전 중인데, 어제 처음으로 울지 않고 등원했어요. 하지만 낮잠 시간이 되면 너무 울어서 결국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와서 데리고 왔어요.

쪽쪽이는 원래 잘 때만 사용하는데, 치아 건강 문제 때문에 완전히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린이집 적응이 먼저라 계속 미루고만 있네요. 지금 고민되는 건,

어린이집 낮잠 시간에 쪽쪽이를 보내야 할까요?

어린이집에서는 다른 친구들도 낮잠 때는 쪽쪽이를 안 한다고 하던데, 처음부터 안 보내고 적응시키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쪽쪽이를 점차 줄여가면서 끊는 게 나을까요?

집에서는 쪽쪽이 없이는 잠을 못 자는 아기인데, 어린이집에서 갑자기 없이 자기를 기대하는 게 너무 가혹한 건 아닐까 걱정돼요. 하지만 어린이집에서도 사용하게 되면 나중에 더 힘들어지진 않을까 하는 고민도 크네요.

어린이집 적응도 힘든데, 여기에 쪽쪽이까지 끊는 과정까지 겹치니 저도 너무 지치네요. 뭘 위해 일하는지도 모르겠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같은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