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부터 친한 친구였고,
제 결혼식에도 와서 축하해줬어요.
결혼 후에도 계속 연락하며 지냈는데,
제가 결혼하고 얼마 안 돼서 임신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이 친구는 저보다 2년 먼저 결혼했지만,
아직 임신이 안 된 상태였어요.
주변 친구들 중 임신을 준비 중인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이 친구뿐이었고요.
예전에 청첩장 줄 때 "임신 계획은 없냐?" 물어봤었는데,
그때는 **"아직 생각 없다"**고 했어요.
하지만 다른 친구들 통해 들으니
사실 임신을 준비 중인데 잘되지 않아 힘들어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친구 입장도 고려해서
제가 먼저 "나 임신했어!" 하고 말하는 게 조심스러웠어요.
친구도 본인이 편한 타이밍에
제가 임신한 걸 알게 되면 연락하겠다고 했고,
저도 그 말을 존중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며칠 전 친구 생일이라 오랜만에 카톡을 보냈어요.
"잘 지내?" 하고 가볍게 안부를 물었는데…
읽고 무응답이네요. 며칠째 그대로예요.
솔직히 다른 친구였다면
"바쁜가? 무슨 일 있나?" 걱정했을 텐데,
이 친구는 원래 질투도 좀 있고,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거슬리는 이유가 임신 때문인 것 같아요.
정말 이런 일로 연락을 끊을 수도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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