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커뮤니티 <p>저는 차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워요. 창문도 안 열고 문 닫고 조용히 피우는 편인데요. 술을 안 마시다 보니 가끔 지인들 태울 때가 있는데, 저는 연초 담배는 절대 차 안에서 못 피게 해요. 담뱃재 처리도 어렵고, 과태료 나오면 제가 부담해야 하니까요.</p><p>하지만 전자담배는 괜찮다고 생각해서 피우라고 하죠, 저도 피니까요.</p><p>근데 얼마 전에 신입 여직원 후배가 차에서 담배 피우는 거 불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조심스럽게 거절하고 다른 사람 차 타라고 했어요.</p><p>그런데 다들 차 가진 사람이 별로 없어서 결국 제 차에 타게 됐고, 이미 다른 차들은 다 만석이라서요. 거기선 다들 담배 피우는데 저만 안 피우는 상황이라 결국 전자담배를 피웠습니다. 미리 얘기도 했고요.</p><p>그런데 2차에서 맥주집에서 갑자기 제가 배려 좀 하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솔직히 왜 제가 배려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전자담배 피우려고 산 거고, 싫으면 제 차 안 타면 되지 않나 싶어서요.</p><p>물론 요즘 담배 피우는 것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은 건 알지만, 원치 않는 사람을 태울 때까지 눈치를 봐야 하나 싶네요.</p><p> </p> 작성